법원의 복직 판결로 다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자리로 돌아간 김정헌 위원장. 이 양반 정말 멋있다. 복직했다는 뉴스를 듣고, 처음엔 걱정했더랬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염려스러웠다.
하지만 오늘 인터넷뉴스를 보니, 걱정을 반으로 덜어도 되겠다 싶다. 이 황당무계한 사태를 꼿꼿하게 지켜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즐기고 계신 거 아닌가.
어제 있었던 김정헌 위원장의 기자간담회 어록이다.
"얼핏 들으니까 두 위원장 사태로 청와 사람들까지 골머리를 앓고 있나 봅니다. .. 중략... 아무튼 이런 사정이라 나는 유인촌 장관 이상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유인촌 장관이 내 대변인 같아요. '재밌잖아?' 나도 재미있어요. 이거는 정말 예술 중에 예술을 제가 하고 있는 거죠."
"나는 계속 나갈 것인데, 앞으로 나의 남은 임기 7개월 동안 문광부는 굉장히 괴로울 겁니다. 그 중 제일 괴로운 게 유인촌 장관일 겁니다. 지금 유인촌이라는 사람이 내가 이 자리에 있으면 더 즐거워할 것 같아서, 절대 내가 빠져 죽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이런 해괴한 사태가 벌어져도 우리가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냉철하게 이 사태를 끝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 1년 안에 승패가 납니다. 문화예술계에서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가 승리를 확신하면서 어려운 일을 좀 참고 견뎌내자고 제의하고 싶습니다."
부디, 강건하시길. 김정헌 위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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