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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에 해당하는 글2 개
2006/08/25   네이버와 닷컴언론사 간의 문제의 핵심
2006/08/18   네이버의 키워드 장난질. (1)


네이버와 닷컴언론사 간의 문제의 핵심
Journal | 2006/08/25 11:41

복잡다단한 문제를 너무 단순화시킨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네이버와 닷컴언론사 간의 문제의 핵심은 간단하다.

1. 네이버는 닷컴언론사에서 뉴스컨텐츠를 제공받아 이용자에게 제공하면서 큰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그 수익의 극히 일부만을 닷컴언론사에 돌려준다.

2. 닷컴언론사는 유일한 가치자산인 뉴스컨텐츠를 고작 직원들 너댓명에게 월급으로 주면 끝나버릴 헐값에 네이버에 넘기는 대가로 그나마 잠재적인 수익원이 될 직접 방문자들까지 모조로 네이버로 넘겨줘버렸다. 그러니까 닷컴언론이 네이버에 넘긴 것은 헐값의 뉴스컨텐츠 뿐만 아니라 기사를 보려고 닷컴언론사 홈페이지를 찾았던 고객들 대부분까지이다.

결론. 닷컴언론사로서는 연합을 하여 네이버에 뉴스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수익분배구조에 변화를 주는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지만, 네이버가 기존의 닷컴언론과 등지고 우후죽순인 인터넷매체들의 '인터넷 취재 및 편집 기사' 따위들로라도 뉴스를 채워내겠다고 버틴다면 별 힘을 쓸 수 없게 된다.

네이버로선 닷컴언론사에서 제공하는 뉴스컨텐츠가 아쉽겠지만, 그것이 없다고 해도, 유저들이 확연하게 네이버뉴스를 빠져나가 닷컴언론사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 닷컴언론사들은 네이버에 뉴스컨텐츠 제공하는 것을 중단할 때, 유의미하다고 판단할 만한 유저들의 트래픽 이동이 확인되지 않을 때 큰 난관에 처하게 된다. 따라서 아쉬운 것은 네이버보다는 닷컴언론사이다.

이런 갈등의 정상적인 해결방법은 네이버의 결자해지이다. 네이버는 닷컴언론사로부터 제공받는 뉴스컨텐츠를 서비스하여 벌어들이는 수익을 지금보다 훨씬 큰 비율로 닷컴언론사에 돌려줘야 한다.

이미 수없이 많은 비판이 제기되어 왔지만,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은 CP들로부터 헐값에 제공받는 컨텐츠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직접적인 수익이건, 간접적인 수익이건 간에)의 극히 적은 부분만을 CP와 배분하는 정책을 통해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힘을 키워왔다.

CP들이 없었다고 가정한다면, 네이버가 그런 CP들을 모조리 자체 생산으로 충당할 수 있었을까. 그 비용은, 그 자체로 천문학적이었을 것이다. 닷컴언론사를 통해 제공받는 기사도 마찬가지다. 뉴스컨텐츠가 만들어지는 비용과 비교하자면, 네이버가 그 뉴스컨텐츠를 가져다 쓰는 데 들이는 비용은 비할 것이 못된다. 그렇게 헐값으로 가져온 뉴스컨텐츠를 활용해 네이버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공개되진 못하더라도 충분히 합리적으로 배분되어야 한다.

그러니까 지금 네이버와 닷컴언론사간의 문제의 핵심은, 네이버라는 기업의 합리성과 사회적 양심의 존재여부다. 제발이지 네이버, 악해지지 말자. 비루하지도 말자.


스피릿.

p. s: 지금은 닷컴언론사의 뉴스컨텐츠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네이버에 컨텐츠를 제공하는 모든 CP과의 문제로 전선은 확대되어야 한다. '날로 먹는' 반칙과 특권을 끝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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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키워드 장난질.
Office Life | 2006/08/18 11:23

네이버 관계자의 전언이다. 물론 직접 전해 들은 것은 아니다.

"네이버와 같은 포털로 인해 자기 영향력을 잃은 곳과 오히려 기회를 얻은 곳을 비교해 본다면, 기회를 얻은 곳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와 같은 포털의 존재는 여전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틀리지 않은 말이다. 대신 한 가지의 전제가 생략됐다.

"네이버 등을 비롯한 포털의 이익이나 이해 관계를 해치지 않는다면"

이른바 편집 검색 시스템을 통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네이버의 경우(물론 다른 포털도 마찬가지이나 이 글에서는 '네이버'로 한정한다), 검색 결과에 대한 편집은 물론 검색창의 자동완성 기능까지 '인위적'으로 조작한다('자동완성'이라는 표현과 기능이 정확하다면 이것은 '편집'이 아니라 '조작'이다.)

물론 그 '조작'이 노현정 아나운서의 경우에서처럼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해야 하는 중대한 경우에는 충분히 공익적 성격을 지닌다. 질문은 남는다. 네이버는 모든 이들의 사생활을 다 보호해 낼 수 있는가? 결국 누구의 사생활을 보호하거나 내버려 두는 방식으로 망가뜨리는 것은 네이버의 선택 여하에 달려 있는 셈이다. 네이버를 '권력'이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

문제는 다른 곳에서도 발생한다. 네이버가 직접 제공하여 수익을 만드는 서비스와 연관이 되어 있는 검색결과나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의 내용들을 네이버가 ‘손대고’ 있다는 것. 이것은 네이버를 통해 자기가 가고 싶은 사이트를 찾고자 하는 이용자들을 틀어막아 네이버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거나 해당 사이트로 고객들 보내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기는 것으로 네이버의 수익을 창출시키는 비즈니스가 된다.

그러니까 고객은 어떤 사이트를 찾기 위해 검색을 했는데, 네이버는 ‘우리 서비스를 한번 이용해 보시죠?’해서 네이버에 고객의 발을 묶어 놓거나 고객이 가기 원하는 해당 사이트에 ‘너거들에게 손님 보내주니까 돈 좀 내지?’하는 짓으로 국내 최대의 포털 사이트의 지위를 영위하는 셈이다.

마치 영화 <트루먼쑈>를 보는 느낌이다.

몸담고 있는 회사를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니, 며칠 사이에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이 ‘조작’되어 있는 것을 보고 등골에 식은 땀이 흘렀다. 아, 이렇게 당하는구나. 물론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에 ‘손을 댄’ 담당자는 그것이 마치 당연한 것인 듯, ‘업무’를 수행했을 것이다. 생각없이 발로 찬 돌맹이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요며칠 느끼고 있는 중이다.

검색 결과 화면을 함 보자.

먼저 Daum 검색어 자동완성기능이다.

'가격비교'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가격비교 비비'라는 검색어가 자동완성이 되어 제시된다. '가격비교'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따라 이어지는 검색어가 '자주 사용될 경우' 자동완성으로 제시되는 것이다.      <클릭해서 보시길>



다음은 야후.
'가격비교'키워드를 입력하자 다음과 마찬가지로 '가격비교 에누리', '가격비교 비비'가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으로 제시된다. <클릭해서 보시길>

엠파스도 마찬가지다.
띄어쓰기를 한 것과 하지 않은 자동완성 기능으로 제안된 두 개의 검색어가 제안된다. <클릭해서 보시길>




마지막으로 네이버.
'가격비교 비비'도 '가격비교 에누리'도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으로 제안되지 않는다. 대신 '핸드폰 가격비교'와 네이버의 서비스인 '네이버 가격비교'가 자동완성으로 제안된다.

여기서 제기하는 문제는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서비스가  검색어가 자동완성 기능으로 제안되느냐 안 되느냐 하는 수준을 뛰어 넘는다. 왜냐면,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네이버에서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으로 '가격비교 비비'가 또렷이 제안되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가격비교'라는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제안되던 '가격비교 비비'라는 키워드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자동으로 제안되던게 자동으로 제안되지 않게 된 셈이다.

그 키워드는 누구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도 아니거니와,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네이버의 유료 검색광고인 파워링크로 연결되는, 다시 말해 네이버에 돈을 지불하고 구매한 키워드이다. 대체 그 며칠 사이에 그 키워드를 자동완성으로 제안했던 상황에 무슨 변화가 생긴 것일까.  

내가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아래의 몇 가지 사항 뿐이다.


1. '가격비교 비비' 키워드는 지난 1년여 동안 오버추어 키워드 광고를 통해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들에서 사용해 왔다. 이 키워드 하나를 사용하기 위해 오버추어 지불한 비용은 지난 7월 한달 동안 224만원. CTR은 53.8%로 해당 키워드 자체가 서비스 브랜딩이 매우 잘 되어 있는 키워드이다.

2. 최근 '가격비교 비비' 키워드를 오버추어에서 내리고 대신 네이버의 파워링크를 통해 구매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8월 10일부터. 네이버의 파워링크 키워드 구매에는 3개월 26만3천원이 들었다. 네이버의 파워링크를 통해 찾는 고객의 CTR은 평균 95%. 가히 네이버의 힘이라고 해야 할까.

3. 오버추어에서 파워링크로 바꿔탄지 며칠만에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에서 해당 키워드가 종적을 감췄다. 왜 사라졌을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네이버 관계자의 전언이다.

"네이버와 같은 포털로 인해 자기 영향력을 잃은 곳과 오히려 기회를 얻은 곳을 비교해 본다면, 기회를 얻은 곳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여전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논리다. 그러나 역시 전제가 빠졌다.

"네이버의 이익이나 이해 관계를 해치지 않는다면"

나는 네이버로 부터 이와 관련한 정확한 답변을 듣고 싶다. 들을 수 있을까? 물론 네이버 맘이다.
만약, 이 경우가 '조작질'을 통해 나온 결과라면, 비열하고 비루하다.

웹이 하나의 생태계라면, 공룡의 독식은 머지않아 생을 마감하기 마련이다. 물론, 네이버가 더 잘 알고,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겠지만.

구글의 경영철학을 돌이켜보자. "악해지지 말자"

네이버에 바란다. "비루해 지지 말라"


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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